금리와 채권 가격, 헷갈리지 마세요!

1. 금리, 돈의 '가격'을 아시나요?

금리는 한마디로 '돈의 가격'입니다 . 우리가 물건을 사고팔 때 가격이 매겨지듯, 돈을 빌리거나 빌려줄 때도 그 대가로 지불하는 가격이 바로 금리인 것이죠. 예를 들어, 기업이 공장을 짓기 위해 돈을 빌리면, 이 돈에 대한 이자가 발생하는데, 이 이자가 곧 돈의 가격, 즉 금리가 됩니다 .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많아지면 돈의 가격인 금리는 올라가고, 반대로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줄어들면 금리는 내려갑니다 .

2. 채권, '중도 해지 불가' 예금 상품으로 생각하고 이해하기!

채권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'중도 해지가 불가능한 정기 예금'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. 예를 들어, 5년 만기 채권은 5년짜리 정기 예금과 같지만, 한 번 가입하면 만기까지 중간에 깰 수 없는 상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. 채권 발행자는 투자자에게 돈을 빌리고, 그 대가로 정해진 기간 동안 이자를 지급하며 만기 시 원금을 상환하겠다고 약속하는 증서가 바로 채권입니다.

3.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왜 떨어질까?

 

금리와 채권 가격은 시소처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. 왜 그럴까요?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.

구분	금리 인상 전	금리 인상 후
은행 예금 상품	10년 만기 연 3% 금리	10년 만기 연 5% 금리
기존 채권	연 3% 이자 지급	여전히 연 3% 이자 지급
채권 가치	시장 금리와 유사한 매력	시장 금리보다 낮은 매력 --> 가격 하락
투자 심리	투자 매력 충분	신규 고금리 상품 선호 --> 기존 채권 외면

채권에 10년 만기 연 3% 이자로 가입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. 하지만 다음 날, 은행에서 10년 만기 연 5%짜리 새로운 예금 상품을 출시한다면 어떻게 될까요? 새로 나온 5% 예금 상품에 비해 기존 3% 채권은 매력이 훨씬 떨어지겠죠 . 아무도 3%짜리 채권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고, 팔려면 손해를 감수하고 가격을 낮춰야 할 겁니다 . 이처럼 시장 금리가 오르면, 기존에 발행된 낮은 금리의 채권은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져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.

---

4.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왜 오를까?

이번에는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는 상황을 상상해 봅시다. 당신이 연 3% 금리의 10년 만기 채권을 가지고 있는데, 시장 금리가 연 1%로 뚝 떨어졌다고 가정해 보세요 . 이제 당신의 3% 채권은 시장의 1% 상품보다 훨씬 매력적인 고 금리자산이 됩니다. 다른 사람들은 1%밖에 받을 수 없으니, 당신의 3% 채권을 사고 싶어 할 것입니다 .

이때 당신은 채권을 그냥 넘겨주지 않겠죠? 아마도 '프리미엄'을 요구할 겁니다 . "이 채권은 앞으로 10년 동안 시장 금리보다 연 2%씩 더 높은 이자를 주니, 2% * 10년 = 총 20%의 프리미엄을 내고 사 가라"라고 할 수 있습니다 . 이렇게 금리가 내려가면 기존 채권의 매력이 상승하여 '프리미엄'이 붙고, 결국 채권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.

 

5. 핵심 정리: 금리와 채권 가격, '시소'처럼 움직인다!

 

금리와 채권 가격의 관계는 마치 '시소'와 같습니다 . 한쪽이 올라가면 다른 한쪽은 내려가고, 반대로 한쪽이 내려가면 다른 한쪽은 올라갑니다.

• 금리 상승 ⬆️ --> 채권 가격 하락 ⬇️ (새로운 고 금리상품이 매력적이라 기존 채권 가치 ↓)
• 금리 하락 ⬇️ --> 채권 가격 상승 ⬆️ (기존 고 금리채권이 매력적이라 프리미엄 ↑)

이러한 역의 관계를 이해한다면, 경제 뉴스를 보거나 투자 결정을 내릴 때 금리와 채권 시장의 흐름을 더욱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.

※ 참고자료 : 유투브 오건영 단장님의 여러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, 경제지표에 대한 경제공부를 하기 위한 저의 개인적인 정리 내용임을 밝혀 둠을 참고 하기 바랍니다.